명장들의 명언
태양의 위치나 그날의 날씨 변화는 사진가가 개입할 수 없지만 원하는 순간을 기다릴 수는 있다.
셔터 누를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사진가의 의지다.
촬영지의 지형이나 기후 상태 등을 확인하여 그곳에 맞는 카메라와 렌즈를 준비하고, 위치를 선정하고 프레임을 결정한다.
사진가가 원하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모든 요소들을 통제하고 선택한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도 사진가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개입된다.
- 김영갑, <그 섬에 내가 있었네>중에서
1957년, 충청남도 부여 출생 - 2005년 5월 29일 .한양공고졸
아랫 글은 제가 지금 사진생활하는데 가장 감동을 주는 그의 글이었습니다
“이젠 끼니를 걱정하지 않는다. 필름값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형편이 좋아졌다. 그런데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 없다.
병이 깊어지면서 삼년 째 사진을 찍지 못하고 있다.
끼니 걱정 필름 걱정에 우울해하던 그때를, 지금은 한없이 그리워할 뿐이다. 온종일 들녘을 헤메다니고,
새벽까지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던 춥고 배고팠던 그때가 간절히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