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 말씀으로 QT하는 공간 입니다.
산을 힘겹게 오를 때 4,000m쯤 되었을까요?
몇번이고 "에휴...그냥 내려갈까?"라는 맘이 수십번도 더 들 때 쯤이었죠.
양지바른 곳에 색 고운 작은 꽃잎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촌민村民들조차 오르지 않는 급하고 가파른 산 길 구석진 곳에 어쩜 저리 예쁜 색의 꽃을 피웠을까?
어느 한 사람 이름 불러 주지 않아도 추운 겨울,
매서운 바람을 이겨 내고 피어낸 손톱만큼 작은 꽃,
비록 피고 질 때까지 다른이의 발자국 소리를 듣지 못 할 여리고 여린 꽃잎이 마치"나는 당신을 위한 꽃을 피운거에요"라며 쓰러질 것 같은 저의 발목에 힘을 주고 기쁨을 주네요.
가만히 앉아 작은 꽃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작은 꿈을 꿉니다.
내 남은 인생의 절반을 소모하고 이제 살아 내야 할 내 삶이 얼마가 됐든 이런 삶이고 싶다고..
비록 누가 봐주지 않아도 떨어진 곳 자리 잡은 그 자리에서 고운 꽃을 피우는,
꽃잎을 연 그곳에서 누군가의 축복이 되는,
눈발이 날리면 그 따스함으로 눈을 녹여 또다른 생명을 살릴 수분이 되는,
이름 모를 산짐승에 밟혀 짓이겨져도 그 발에 꽃 향기를 묻히는. . .
그런 삶이고 싶습니다.
- 吉利村 뒷산을 헤매던 눈부신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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