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갤러리

사진과 함께 말씀으로 QT하는 공간 입니다.

살아내야 할 삶을 꿈꾸다


​​산을 힘겹게 오를 때 4,000m쯤 되었을까요?

몇번이고 "에휴...그냥 내려갈까?"라는 맘이 수십번도 더 들 때 쯤이었죠.

양지바른 곳에 색 고운 작은 꽃잎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촌민村民들조차 오르지 않는 급하고 가파른 산 길 구석진 곳에 어쩜 저리 예쁜 색의 꽃을 피웠을까?

어느 한 사람 이름 불러 주지 않아도 추운 겨울,

매서운 바람을 이겨 내고 피어낸 손톱만큼 작은 꽃,

비록 피고 질 때까지 다른이의 발자국 소리를 듣지 못 할 여리고 여린 꽃잎이 마치"나는 당신을 위한 꽃을 피운거에요"라며 쓰러질 것 같은 저의 발목에 힘을 주고 기쁨을 주네요.

가만히 앉아 작은 꽃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작은 꿈을 꿉니다.

내 남은 인생의 절반을 소모하고 이제 살아 내야 할 내 삶이 얼마가 됐든 이런 삶이고 싶다고..

비록 누가 봐주지 않아도 떨어진 곳 자리 잡은 그 자리에서 고운 꽃을 피우는,

꽃잎을 연 그곳에서 누군가의 축복이 되는,

눈발이 날리면 그 따스함으로 눈을 녹여 또다른 생명을 살릴 수분이 되는,

이름 모를 산짐승에 밟혀 짓이겨져도 그 발에 꽃 향기를 묻히는. . .

그런 삶이고 싶습니다.

- 吉利村 뒷산을 헤매던 눈부신 날에 -

  • 제목 : 살아내야 할 삶을 꿈꾸다
  • 작가명 : 공영훈
  • 작성일자 : 2018-06-07 18:22:48
  • 조회수 : 485
  • 추천수 : 2

이상배18-06-12 07:50
글 하나하나를 읽어가면서 선교사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전인숙19-02-21 11:25
멋진샷 멋진글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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